[00:09.444]아침이면 일어나 창을 열고[00:12.808]상쾌한 공기에 나갈 준비를 하고[00:16.244]한 손엔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든 채[00:19.833]만원 버스에 내 몸을 싣고[00:23.887]귀에 꽂은 익숙한 라디오에서[00:27.109]사람들의 세상사는 즐거운 사연[00:31.275]들으면서 하루가 또 시작되죠[00:35.081]화사하게 빛나는 햇살이 반겨주네요[00:41.353]오 어떡하죠 나 그대를 잊고 살아요[00:48.774]오 미안해요 나 벌써 괜찮은가 봐요[00:55.706]잊지 못할 사랑이라 생각했었는데[01:03.795]잊혀져가네요 어느새[01:22.950]나 뜨겁게 사랑했었던 이야기[01:29.175]이제는 좋은 추억이 됐고[01:37.172]너 없이 죽을 것 같던 수많은 밤들도[01:44.823]이제 웃으며 얘기하고 있는 나[01:52.667]어떻게 가는지 모르는 하루[01:55.334]해가 저물 때쯤 울리는 친구들의 전화[01:57.825]나오라고 하루 사는 얘기 회사 얘기[02:00.982]새로 만난 여자들 데이트 얘기 웃긴 얘기[02:03.714]지나치는 여자들 바라보기[02:05.651]TV에 나오는 스포츠 경기엔[02:07.624]목숨을 걸고 덤벼들면서 밥값 내기[02:10.426]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 채 떠들다 지쳐서[02:14.709]돌아오니 이런 어느새 새벽 2시[02:16.056]자 자야겠지[02:17.111]친구들이 오늘 했던 얘기[02:18.934]떠올리면 자꾸 웃음이 나와[02:20.738]웃으면서 누워있으면 잠이 와[02:22.650]오 어떡하죠 나 그대를 잊고 살아요[02:30.018]오 미안해요 나 벌써 괜찮은가 봐요[02:36.950]잊지 못할 사랑이라 생각했었는데[02:44.994]잊혀져가네요 어느새[02:52.796]미안해 너무나 이렇게 쉽게 잊어서[02:54.358]미안해 내가 했던 말도 못 지켜서[02:56.343]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널 더 이상[02:57.914]간직하고 살 수가 없었어 용서해줘[03:00.139]영원히 사랑할 거라고 약속했던 말[03:01.992]돌아선 니 등 뒤에다 맹세했던 말[03:03.929]마지막 날 혼자 울면서 다시는 내가[03:05.700]살아갈 그날의 끝까지 마음속에 너를[03:07.595]간직할 결심을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[03:10.459]너는 모두 지워버린 내가 너무 미울 거야[03:12.881]그래 정말 내가 약속 모두 어긴거야[03:14.754]그러니 용서를 빌어 나도 이런 내가 싫어[03:17.108]널 잊어버린 기억마저 잊었어[03:19.371]아무렇지 않은 듯이[03:20.871]마치 사랑한 적이 없는 듯이[03:22.691]보통날이네요 어느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