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.00] 作词 : 김태균 (TAKEONE) / lIlBOI / Gang-uk / Taylor[00:01.00] 作曲 : Konquest / Conda / 김태균 / 하인애[00:11.60]아침 해가 뜨면[00:13.86]말없이 빠져나와 너의 동네에서[00:16.61]첫차에 올라타 음악을 틀어[00:19.07]한 시간 반 열차 벽에 기대서[00:22.18]졸다 보니 도착 어느새[00:24.29]역에서 내리고 단 한걸음에[00:26.67]집에 침대에 곯아떨어지네[00:29.37]내 하루의 시작은 해가 떨어질 때야[00:31.64]시간을 버리고 있어[00:33.07]나의 시간 영원할 것처럼[00:36.17]시간을 버리고 있어[00:38.62]너와의 시간 영원할 것처럼[00:41.67]시간을 버리고 있어[00:43.95]우리의 시간 영원할 것처럼[00:48.27]매분 매초가 흐려지는 듯[00:54.05]쌓여있는 문자와 부재중 통화[00:56.91]빨간 이름들 중 너의 이름을 골라[00:59.39]연락 하자마자 넌 곧바로 한숨 쉬네[01:02.32]왜 이제 일어나 도대체 넌 언제 일해[01:04.66]요즘 대화할 때마다[01:06.00]잔소리만 듣는 것 같애[01:07.74]나도 계획 있어 좀 믿어주면 안 돼[01:09.90]내 변명 거린 동정심[01:11.58]유발하는 내 병이지[01:13.18]또 책상 앞에 앉지도 못하는[01:14.87]고장 난 허리[01:15.75]또 여럿 떠오르지만 이건 절반은 거짓[01:18.66]열정이 사라진 원인은 다름 아닌 너지[01:21.33]같이 음악 하자면서 친구 집에[01:24.17]얹혀살고 있는 것도 사실은 핑계[01:26.97]조금이라도 너와 가까이 있기 위해[01:29.38]서울에 살려 했던 거야 이게 진심인데[01:32.35]미랠 걱정하는 너에겐 이런 말 못해[01:34.74]지금 거기로 갈게 우리 만나서 얘기해[01:37.24]시간을 버리고 있어[01:38.64]나의 시간 영원할 것처럼[01:41.67]시간을 버리고 있어[01:44.09]너와의 시간 영원할 것처럼[01:47.13]시간을 버리고 있어[01:49.44]우리의 시간 영원할 것처럼[01:53.67]매분 매초가 흐려지는 듯[02:00.38]차에 치였으면 좋겠어[02:05.77]강에 뛰었으면 좋겠어[02:10.83]손목을 그었으면 좋겠어[02:15.36]목을 매달았으면 좋겠어[02:22.23]처음 우리가 만났을 땐[02:24.08]분명 좋아했던 것 같은데 내 음악의 팬[02:26.58]이라며 아직 대학생이던 너와 다르게[02:29.36]유학 생활 접고[02:30.31]음악 하나만 바라보던 내가[02:32.05]어떤 용기나 신념이 있어[02:33.74]보인다고 했던[02:35.00]또 항상 목소릴 내고[02:36.41]불의를 못 참는 게[02:37.54]네 아버지를 닮았다면서[02:39.09]내게 말을 건넸던[02:40.40]그때와 달라진 게 난 없는 것 같은데[02:43.08]어느새 너에겐 내가 하는 모든 것이[02:46.01]잘못된 것이 되어 서로를 괴롭혔지[02:48.51]왜 내 음악은 꼭 내 얘기여야 하는지[02:51.32]꼭 그리 길게 3절까지 랩 해야 하는지[02:54.18]꼭 한글로만 가사를 적어내야 하는지[02:56.55]가사를 적는 데에[02:57.48]뭐가 그리 오래 걸리는지[02:59.48]그냥 음악 말고[03:00.41]다른 일은 안 찾아보는지[03:02.00]대학은 왜 안 갔는지[03:03.17]쇼미더머니는 왜 또 안 나가는지[03:05.56]어디로 가야 할지[03:09.13]몰라 눈을 감았지[03:12.29]파도에 휩쓸린 채[03:15.02]눈 뜨고 보니 이곳에 서 있네[03:17.48]야[03:18.36]내가 뭘 겪었었는지 너 정말 몰라[03:21.66]나도 계획 있다니까[03:22.79]제발 한번만 들어봐[03:23.84]만약 나가더라도[03:24.92]심사위원으로 가겠단 거나[03:26.83]내 친구랑 내 회사를 곧 만들겠단 거나[03:29.19]제대로 마무리 못 한[03:30.35]녹색이념을 또 내겠단 거나[03:32.34]넌 전부 현실감 없는[03:33.47]어린애의 얘기로만[03:34.93]받아들여 내 친구들마저[03:36.45]넌 다 한심해해[03:37.71]다 시기를 놓친 것 같다며 딴 놈들에게[03:39.71]자릴 뺏긴 것 같다며[03:40.70]안 들어도 되는 뒷담화들[03:42.05]내게 전해주네[03:43.15]이런 말들이 내 일에[03:44.27]집중하기 더 힘들게 해[03:45.86]남들이 나와 뭔 상관이냐니까 비웃네[03:48.59]또 어김없이 나오는 나의 야망의 부재[03:51.40]네가 바라는 모습[03:52.34]성경의 말과 정반대라서[03:54.04]교회에 더는 안 따라간다니까 우네[03:56.87]내 불안정한 미래[03:58.11]우리 미래의 결혼은 핑계잖아[04:00.01]내 과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[04:01.70]네 진짜 문제[04:03.35]반복되는 대화의 끝엔[04:05.00]또 한 번 내가 죄인이 됨으로써 매듭돼[04:08.13]나의 원죄는 내가 살아온 평생[04:10.96]난 절대 너와 싸워 이기지 못해[04:13.42]내 강아지까지도 미워하는 너한테[04:16.35]시간을 되돌리기 전까진 난 뭐라 못해[04:19.08]이젠 지쳐 도대체 언제까지[04:21.41]이 면류관과 십자가를 짊어져야 하지[04:23.80]단지 내가 너의 순결을 가져가서[04:26.77]만나고 있는 거란 말에[04:28.08]어떻게 반응해야 해[04:29.29]이 씨발년아 닥쳐 휴대폰을 집어던져[04:31.98]부숴 버리고 쓰레기통에 밀어 넣었어[04:34.85]하지만 사실대로 너한테 말 못해[04:37.53]어쩌다 잃어버렸어 나 정말 바보네[04:40.29]난 화 못해 오늘도 자존심 버리고[04:42.98]지금 거기로 갈게 우리 만나서 얘기해[04:45.44]시간을 버리고 있어[04:46.92]나의 시간 영원할 것처럼[04:49.87]시간을 버리고 있어[04:52.26]너와의 시간 영원할 것처럼[04:55.35]시간을 버리고 있어[04:57.58]우리의 시간 영원할 것처럼[05:01.86]매분 매초가 흐려지는 듯[05:08.77]아침 해가 뜨면[05:11.20]말없이 빠져나와 너의 동네에서[05:14.04]첫차에 올라타 음악을 틀어[05:16.49]한 시간 반 열차 벽에 기대서[05:19.54]졸다 보니 도착 어느새[05:21.68]역에서 내리고 단 한걸음에[05:23.94]집에 침대에 곯아떨어지네[05:26.71]내 하루의 시작은 해가 떨어질 때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