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.000] 作词 : SHAUN[00:01.000] 作曲 : SHAUN[00:11.590]서늘해진 어둠에 창문을 열었다[00:17.890]바람이 바뀌고 계절은 끝났다[00:23.680]차창 밖 풍경처럼 빠르게 지나 닿은[00:31.060]이 계절은 매번 낯설다[00:37.270]생각도 표정도 없이[00:42.010]창문을 열어두고서[00:44.430]침대에 몸을 뉘었다[00:48.370]아직 뜨거운 낮의 온기에[00:52.520]눈을 뜰 수 있다면[00:55.720]그저 좋을 것만 같아[01:01.150]오늘도 멀어졌다 네 흔적으로부터[01:07.030]이 시간은 멈춰 선 나를 끌고 간다[01:13.020]손을 뻗어내어도 더 멀어져만 가는[01:18.950]네 모습은[01:21.090]그 해 여름에 두었다[01:25.320]몇 주를 미루다 옷장을 정리했다[01:31.170]입지도 않는 옷을 잔뜩 모았다[01:37.180]어디다 두었는지 까맣게 잊고 있던[01:44.750]이 셔츠에 아직 네가 묻었다[01:50.770]천천히 소리도 없이[01:55.510]아무도 모르게[01:56.930]점점 지워질 줄만 알았다[02:01.870]아픔이 가라앉은 가운데[02:06.060]따듯함이 남은 건[02:09.100]정말 다행인 것 같아[02:14.720]오늘도 멀어졌다 네 흔적으로부터[02:20.550]이 시간은 멈춰 선 나를 끌고 간다[02:26.560]손을 뻗어내어도 더 멀어져만 가는[02:32.580]네 모습은[02:34.710]그 해 여름에 두었다[02:38.620]솔직히 두려웠다 다시 돌아가는 게[02:44.610]다시 같은 문제 또 같은 말들로[02:47.930]서로 아픈 게[02:49.780]그 말과 상황속에도[02:52.460]항상 우린 함께였단 걸[02:57.040]난 왜 그땐 몰랐을까[03:02.660]오늘도 멀어진다 내 마음으로부터[03:08.550]사실 당장이라도 뒤돌아보고 싶다[03:14.420]손을 뻗어내기엔 이미 멀어져있는[03:20.640]네 모습은[03:23.630]네 손짓은[03:26.520]네 미소는[03:28.540]그 해 여름에 두겠다